11080m

by eeaj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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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6:53

about

감정은, 바다는, 우주는, 인간은, 어머니는, 이 모든걸 안는 공간은 허망하게도 깊기 마련이다.

나를 감싸는 존재에 대해 얼만큼 나는 알고 느끼어 왔을까. 생각보다 두려운 것은 미지이지만, 미지는 손에 쥐면 보석보다 빛나는 일렁임과 기쁨을 선사한다.

춤추는 공간을 감쌀 수 있는건 유일하게도 소리.

소리에 대한 가짐. 마음가짐. 섬뜩하게 다가오는 무지는 미지에 가장 어울리는 무언가임이 분명하다.

풍부한 따스함을 지닌 그 속에 데여 새빨개진다 하여도 나는 깊게 탐구할테니, 나도 모르는 나의 소리를 탐험하기에 가장 적합한 것은 역설적이게도 침묵이었다.


글 / 이아직


숫자는 인간이 가늠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보면서 무수히 많은 것들을 상상하고 각자의 방식대로 세상에 대한 도식을 만든다. 그렇다면 숫자 이전의 인간은 어땠을까.

감각을 통해 느껴지는 세상은 숫자의 그 것과는 사뭇 다르다. 우리는 지구 반대편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의 숫자보다 기아의 고통을 직접 전해주는 단 하나의 눈동자와 울음소리에 더 가슴아파한다.

우리에게는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수 많은 방식이 있지만 이토록 여전히 인간은 감각적인 존재다. 그리고 그 감각을 통해 나누는 미지에 대한 경외와 상상은 언제나 색다르게 다가온다.

깊이, 그 것은 온전히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으며 살갗에 닿지도 않지만 꼭 숫자로 보지 않아도 우리는 느낄 수 있다.

이 소리는 그 모든 세상의 깊이에 대한 꽤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글 / 마음빵

credits

released July 12, 2016

Produced by eeajik
Composed by eeajik
Mixed by eeajik
Mastering by eeajik
Artwork by Ohn of CH△CHM (www.facebook.com/chachmchachm)

Voice : Erico Wakamatsu (ericowakamatsu.bandcamp.com)
(Sound from freesound : www.freesound.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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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ajik Seoul,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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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Name: 11080m
昨日は凄く暑い夜で、天気予報でもそう言えば寝苦しい熱帯夜だと言っていた。
エアコンつけて眠るのは嫌いだけど余りに暑いので扇風機を弱くつけっ放しで布団に入った。温くて光なさそうな海のような所でいたずら泳ぐ夢を見た。
しばらく泳いでいたら光るものを見つけた。なんだろう。

月だと思ったら良く見るとそれはぼんやり光る大きなクジラだった。